노래하는 사람 강허달림에게 블루스는 숙명인지 모른다. 평론가들은 강허달림을 일컬어 블루스 디바라 표현하지만 블루스에 국한된 가수는 아니다. 강허달림은 3집 앨범 'Beyond the Blues, Kang Huh Darlim'에서 앨범 타이틀처럼 블루스에 대한 애정을 기본으로 폭넓은 음악세계를 담아내려 노력하였다. 그녀 특유의 블루지한 목소리로 대표곡 신촌블루스 엄인호 '골목길'(울랄라세션 박광선 피처링 참여)외에, 음유 시인 가수 김두수 선생 '기슭으로 가는 배'를 최초로 리메이크 했고, 한국 대중가요를 대표하는 송창식의 명곡 '밤눈', '이슬비', 나이 들수록 음악적 깊이를 더해가는 뮤지션 최백호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숙자매가 불렀던 이승대의 '열아홉 살이에요'는 강허달림식으로 소화된 새로운 노래라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물론 블루스에 대한 초심도 놓지 않았다. 강허달림이 평소 존경하고 음악적 영향을 받은 故채수영 이젠 한마디 해 볼까, 이정선 '외로운 사람들', 윤명훈 '어떤 하루' 등 한국 블루스 대표 뮤지션들의 곡들도 엄선해 불렀다.
"한국적 뽕 블루스의 대가인 이정선, 엄인호의 블루스 클래식 곡들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지만 최백호의 데뷔곡이자 사모곡인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의 달림 버전은 감동이었고 많은 뮤지션들이 좋아하고 존경심을 표하지만 단 한 명도 시도하지 못했던 별나라에서 온 것 같은 김두수의 '기슭으로 가는 배'를 자신의 스타일로 흥미롭게 풀어낸 것도 놀랍다. 역시 강허달림이다."
-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 음반평 중에서
"화려하다거나 일부러 과도한 멋을 내려 하지 않은 진솔한 블루스 연주와 강허달림 특유의 매력적인 창법이 조화된 재해석. 리메이크 음반이지만, 누구라도 따라 부를 수 있을 귀에 익숙한 곡들과 마치 신곡처럼 들릴 수도 있을 듯한 절묘한 선곡들의 배치와 조화도 돋보인다. 특히 피아노 연주와 어우러지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의 절절함과 감성은 단연 압권이며, 덕분에 이 노래가 다시 화제의 곡으로 회자 될 것 같다." - 음악평론가 성우진 음반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