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목소리, 감성적인 멜로디의 친숙한 재즈 선율로 우리를 감동시키곤 하는 마이클 프랭스(Michael Franks)의 77년 히트작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3인조 밴드를 조직하여 활동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그러나 부모의 권유로 UCLA 대학에 진학하여 비교문학을 전공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 부전공으로 음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유진 오리건 대학에서 현대 문화로 석사 과정까지 마쳤던 그는, UCLA에서 음악 이론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수여 받고 70년대 초반에 버클리 대학에서 대중 음악 이론을 강의하게 되면서 영화 『잔디의 신부(Zandy's Bride)』의 사운드 트랙을 의뢰받게 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동안 로드 스튜어트에게 곡을 제공하던 그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 76년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재즈계의 명성있는 아티스트로 자리잡게 되었다. 재즈가 지닌 매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마치 봄날의 들녘을 지나는 바람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작품을 선사해 주었던 그는 마치 시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즈를 모르는 팝 팬들에게도 쉽게 그 분위기를 익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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