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 블루스는 1964년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된 록 밴드로, 원년 멤버는 그레이엄 에지(드럼), 데니 레인(기타/보컬), 마이크 핀더(키보드/보컬), 레이 토마스(멀티 악기/보컬), 클린트 워윅(베이스/보컬)이다. 초기에는 영국 비트와 R&B 신에서 활동했으나 "Go Now"로 단숨에 영국 1위와 미국 Top 10에 오르며 대중적 인지도를 획득했다. 1966년 멤버 교체 후, 저스틴 헤이워드와 존 로지가 합류하며 새로운 진용이 갖춰졌다.
1967년 발표한 "Days of Future Passed"는 록과 클래식 음악을 융합한 선구적 앨범으로, 이 작품을 통해 무디 블루스는 아트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 앨범과 함께 "Nights in White Satin", "Tuesday Afternoon", "Question" 등 많은 히트곡으로 60~70년대 FM 라디오를 장악했으며, 이후 1974년까지 활발한 앨범 발매와 투어로 프로그레시브 록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978년에는 마이크 핀더가 탈퇴하고 패트릭 모라즈가 영입되는 등 변화가 있었고, 1980년대에는 신스팝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Gemini Dream", "The Voice", "Your Wildest Dreams" 등으로 또다시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에도 투어와 이벤트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갔으나, 2018년 그레이엄 에지의 은퇴로 사실상 긴 활동을 마감했다. 2024년까지 데니 레인, 클린트 워윅, 레이 토마스, 마이크 핀더, 그레이엄 에지 등 원년 멤버는 모두 세상을 떠났으며, 로드 클락도 2025년에 별세했다. 그러나 저스틴 헤이워드, 존 로지, 패트릭 모라즈는 현재도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무디 블루스는 전 세계적으로 7천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와 18개의 플래티넘·골드 LP를 기록했으며, 풍부한 교향악적 사운드로 Yes, Genesis, Electric Light Orchestra, Deep Purple 등 수많은 그룹에 영향을 끼쳤고, 신시사이저와 철학적 테마를 록 주류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이들의 공로는 201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
Last Update :2025-05-14